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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김지용 수술한 이유? 혹사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블랙타운(호주)=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언젠가 터질 것이 터졌다고 생각했어요. 차라리 수술하게 돼서 잘됐다는 마음도 있었고요. 이제는 안아파서 정말 살 것 같아요" 2018년 7월 28일 수원 KT 위즈전이었다. LG가 10-7로 여유있게 이기고 있던 상황에서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투런 홈런을 맞았고, 1점차로 쫓기게 됐다. LG는 피홈런 이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지용을 마운드에 올렸다. KT 5번타자 박경수를 상대한 김지용은 초구 볼, 2구 파울, 3구 헛스윙을 이끌어냈다. 그런데 공 3개를 던진 김지용이 타자와의 승부를 다 마치지 못하고 사인을 보냈다. 오른쪽 팔꿈치 통증이 생긴 것이다. 갑작스러운 강판. 그 이후 김지용이 마운드에 등판하지 못한지 1년이 훌쩍 넘었다. 그해 9월 20일 일본에서 팔꿈치 내측 측부 인대 재건술(토미존 서저리)을 받은 김지용은 1년이 넘게 재활에만 매달렸다. 야구 인생 두번째 팔꿈치 수술이었다. 다행히 경과가 좋다. 김지용은 현재 호주 블랙타운에서 진행 중인 LG의 1군 스프링캠프에 참가했다. 정찬헌 이정용 등 재활조 동료들과 함께 먼저 도착했지만, 이제는 90% 이상의 힘으로 투구도 가능하다. 잠시 잊고있었던 마운드가 보인다.  -처음 팔꿈치 통증을 느꼈던 게 언제부터였나.  통증은 17년도부터 계속 가지고 있었다. 조금씩. 그러다 2018년에 갑자기 심해졌다. 원래는 신호가 약했는데, 갑작기 한번에 크게 왔다. 수술을 하게 됐을때 기분이 좋진 않았다. 그래도 계속 통증을 안고있다보니 차라리 끊어져서 수술을 하는 게 나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재정비를 하고싶었다.  -선수들이 대부분이다. 체구가 작지 않지만 프로에서 도전을 꿈꾸는 후배들에게 조언을 해준다면.  프로에 올 정도면 자신만의 장점이 있을 것이다. 남들을 따라하려고 하지 말고, 그것을 극대화하고 꾸준히 하다보면 언젠가 기회가 올거라 믿는다. 나도 늦게 빛을 본 케이스다. 얼마전 티비를 봤는데 유재석씨가 무명 생활이 길었던 후배 장도연, 양세형씨에게 몇년차냐고 묻고 "잘 버텨줘서 고맙다"는 이야기를 하시더라. 지금 2군에 있는 친구들에게 버티다보면 언젠가는 기회가 오니까, 준비된 선수가 돼서 그 기회를 잡으라고 이야기 하고 싶다. 블랙타운(호주)=나유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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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원태인 2년차 징크스 구속으로 넘는다

[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더 이상 130㎞대 패스트볼은 던지고 싶지 않다.” 삼성 우완 유망주 원태인은 지난 시즌 삼성의 발견이다. 프로 데뷔 첫 해부터 두각을 나타내 향후 10년 이상 삼성 선발진의 기둥이 될 수 있는 자질을 갖췄음을 증명했다. 절친 정우영(LG)와 신인왕 레이스를 펼치기도 했다. 2020시즌을 앞두고 원태인은 다시 처음으로 돌아간다. 삼성 허삼영 감독은 토종 선발진의 무한 경쟁을 예고했다. 원태인은 지난 시즌 나타났던 시행착오를 복기하고 부족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비시즌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1월엔 대만으로 건너가 개인 훈련을 소화하기도 했다. 원태인은 “작년에 안일하게 생각해서 후반기에 페이스가 떨어졌다. 대만엔 영남대학교를 따라갔는데 박태호 감독님이 운동을 많이 하시는 스타일이다. 아마추어 때 마음을 찾기 위해 대만으로 갔다. 아침 일찍 일어나는 것부터 시작해서 모든 걸 새로 시작하고 싶었다”며 홀로 대만으로 떠난 이유를 설명했다. 대만 개인 훈련으로 몸상태를 끌어올렸지만 아직 100%는 아니다. 원태인은 “하프피칭 단계라서 70~80%정도 까지 올라왔다. 100%로 만들어서 캠프에 가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페이스가 빨리 안올라왔다. 캠프에서 빨리 페이스를 올려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선발 진입 경쟁을 해야하는 만큼 여유부릴 상황이 아니다. 그는 “내 자리가 보장된 것도 아니고 선발 경쟁을 해야한다. 너무 천천히 몸상태를 끌어올린다는 생각보다 초반부터 페이스를 올려서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갈 수 있게 하겠다. 무리하진 않더라도 여유부릴 생각은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 시즌을 통해 원태인이 가장 크게 배운 건 ‘체력 관리’다. 후반기 급격한 체력 저하로 패스트볼 스피드가 떨어지다보니 주무기인 브레이킹 볼의 위력도 반감됐다. 원태인은 “패스트볼 스피드가 떨어지면 제 장점인 브레이킹 볼이 통하지 않는다는 걸 다시 한 번 느꼈다. 패스트볼 스피드를 높이는 걸 우선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등학교때 최고 구속이 150㎞까지 나왔다. 140대 후반까지는 마음먹으면 던질 수 있는 투수가 되고 싶다. 작년엔 후반기에 130㎞대 후반까지 떨어졌는데 그런 직구는 다시 보지 않고 싶다. 지난 시즌보다 최고 평균 구속을 2~3㎞ 올리고 싶은 욕심이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원태인은 개인적인 목표를 묻는 질문에 “올해는 정말 개인적인 목표가 없다. 제가 잘 하면 팀도 자연스럽게 올라간다. 지난 시즌엔 후반기에 많이 떨어졌는데 올해는 시즌 끝까지 꾸준한 모습 보이겠다. 아프지 않고 풀타임 완주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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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하게 살 뺀 장민재 “정해진 자리 없어…경쟁이 재밌다”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살 많이 빠졌죠? 저 때문에 다들 살을 빼더군요.” 스프링캠프를 하러 미국으로 떠나던 장민재(30·한화)의 발걸음은 표정만큼이나 가벼웠다. 한눈에 봐도 사람이 달라졌다. 지난해 마무리 훈련부터 식단을 조절하며 체중 감량에 나섰던 장민재는 92kg까지 줄였다. 건강한 몸을 만들기 위해 스스로 철저하게 관리했다. 장민재는 “비시즌에 이것저것 먹어 다시 체중이 올라간다면 그동안 노력이 너무 아깝지 않은가. 그래서 더욱 열심히 운동하며 관리했더니 더 빠졌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장민재는 다시 출발선에 섰다. 사진=김영구 기자 그만큼 새 시즌 준비를 잘했다는 방증이다. 그는 “건강한 몸으로 한 시즌을 치르기 위해 정말 별의 별에 노력을 많이 했다. 코어 보강운동과 러닝 시간을 늘리고 웨이트트레이닝도 많이 했다”라며 “프로야구선수라면 준비를 진짜 잘해야 한다. 새로울 건 없다 잘하기 위해 당연히 해야 할 일이다”라고 강조했다.    2009년 프로에 입문한 후 처음으로 억대 연봉을 받았다. 그는 9000만원에서 2000만원이 오른 1억1000만원에 서명했다. 책임감을 더 느낀다.    장민재는 “뜻깊은 한 해다. 구단이 올해 잘하라는 의미로 억대 연봉 계약을 해준 것 같다. 그렇기에 올해 내가 더 잘해야 한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장민재는 지난해 26경기 6승 8패 평균자책점 5.43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과 막바지에 두 차례씩 구원 등판을 했을 뿐, 꾸준하게 선발투수로 활약했다. 119⅓이닝으로 한화 국내 선발투수 중 최다 이닝을 책임졌다.    선발투수 자질을 입증했으나 그는 다시 출발선에 선다. 스프링캠프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여 실력으로 선발투수 한자리를 꿰차야 한다.    장민재는 이에 “내가 특급 투수도 아니고 정해진 자리란 게 없다. 경쟁은 당연하다. 그래도 동기부여가 되고 긴장감이 생긴다. 나름대로 재미도 있다”라며 “난 뒤처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라고 힘줘 말했다.    한화는 지난해 11월 롯데에 지성준을 내주고 장시환을 영입했다. 선발진 강화 차원이었다. 한용덕 감독은 장시환을 3선발로 일찌감치 낙점했다. 선발투수 자리가 하나 줄었다. 장민재는 “(장)시환이 형의 합류는 강한 자극제다. 밀리면 안 된다. 시환이 형의 장점이 있지만 나만의 장점도 있다. 서로 경쟁하며 시너지 효과를 낸다면, 팀 성적도 좋아질 것이다.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장민재의 목표는 간단하다. 그렇지만 꼭 해보고 싶은 목표다. 그는 “올해 나만 잘하면 된다. 몇 승을 거두겠다는 말은 진부한 표현 같다. 부상 없이 풀타임 선발투수가 되는 것만 생각한다. 그렇다면 나와 구단이 원하는 성적이 자연스럽게 뒤따라 올 것이다”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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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21개는 기본' 한화 이성열

한화 이글스의 이성열(36)이 목표를 높였다. 팀을 위해서라도 더 많은 홈런을 치겠다고 약속했다. 한화의 베테랑 타자 이성열은 지난 해 타율 0.256, 홈런 21개를 때려냈다. 팀 내 유일하게 홈런 20개를 넘겼고, 리그를 통틀어 봐도 공동 8위에 해당할 만큼 괴력을 발휘했다. 한화는 지난 달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를 떠났다. 떠나기 전 이성열은 "기존(21개)에 쳤던 것보단 많이 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인을 위한 목표라기 보다는, 팀을 위한 각오였다. 이성열은 "홈런 개수를 딱 정한 것은 아니지만, 기존에 쳤던 것보단 많이 쳐야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최대한 많이 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지난 해 팀이 9등을 해서 약팀이 되지 않을까하는 우려가 있다. 그런 말을 듣지 않으려면 가을야구에 도전해야 한다. 5강 싸움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3시즌 동안 이성열은 적지 않은 나이에도 팀 공격을 이끌었다. 2017년 홈런 21개, 2018년 홈런 34개, 지난 해 홈런 21개를 날렸다. 홈런 개수가 줄긴 했어도, 낮아진 공인구 반발력에도 공격력에서 괜찮은 활약을 펼쳤다. 공을 맞히는 능력, 공에 힘을 싣는 능력은 여전히 수준급으로 꼽힌다. 공격도 공격이지만, 이번 스프링캠프에선 컨디션과 수비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이성열은 "10개 구단 모든 선수들이 그렇겠지만, 최대한 다치지 않고 돌아오는 것이 우선 목표"라며 "또 수비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수비를 잘해 많이 출전하다 보면, 공도 잘 칠 것"이라고 하하 웃었다. 이성열은 올해 1루수나 지명타자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주장직을 팀 동료 이용규(36)에게 넘겨준 것에 대해선 "(이)용규가 주장을 해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책임감 있게 잘할 것"이라면서도 "선배로서도 많은 도움을 주겠다"고 말했다. 이성열은 지난 16일 소속팀 한화와 계약기간 2년, 최대 14억원(옵션 2억원) 규모의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체결했다. 보장금액은 12억원(계약금 3억원, 연봉 9억원)이다. 지난 해 연봉은 3억 2000만원. 금액이 두 배 가량 인상될 만큼 연봉 대박을 이뤘다. 옵션에 따라 계약기간이 2년 더 연장될 수 있다. 계약기간이 연장될 경우 이성열은 연봉 4억원, 옵션 2억원 등 최대 6억원을 더 받게 된다. 이성열은 "기분 좋게 스프링캠프로 떠나게 돼 설렌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 설레는 마음을 유지하면서, 준비를 잘해 돌아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원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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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좋은 기억" 다시 호주 향하는 LG 홍창기[SS TALK]

[잠실=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지난해 2월 호주에서 아쉬웠던 기억은 깨끗하게 지웠다. 호주리그에서 맹타를 휘두른 기세를 스프링캠프에서도 이어갈 생각이다. LG 외야수 홍창기(27)가 호주 스프링캠프 합류에 앞서 상승세를 고스란히 유지할 것을 다짐했다. 지난달 30일 호주리그를 마치고 귀국한 홍창기는 질롱코리아에서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37경기에 출장해 타율 0.333 3홈런 21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61로 질롱코리아 타선을 이끌었다. 타율과 OPS에서 팀내 1위, 그 외에 지표에서도 상위권에 오르며 질롱코리아 최고 타자로 자리매김했다. 홍창기는 1월 31일 잠실구장에서 “시즌을 시작하기에 앞서 호주 투수들 실력이 높다는 얘기를 들었다. 시즌 초반에는 몰랐는데 후반으로 갈수록 수준 높은 투수들이 나오더라. 구속만 봐도 145㎞ 이상 나오는 투수가 많았다. 대부분이 움직이는 패스트볼을 던졌다”며 “사실 기록을 내려고 호주에 간 것은 아니었다. 기록보다는 해보고 싶은 것을 마음껏 하고 돌아오자는 마음이 강했다. 임훈 코치님께서 너무 닫아놓은 상태로 타격하는 것 같다며 조금 열어놓고 치자고 했는데 도움이 많이 됐다. 열어놓고 배트를 낸다는 기분으로 치면서 결과도 잘 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예전부터 볼이 빠른 투수에게 약하다는 생각이 강했다. 그래도 이번에 호주에서 볼 빠른 투수들을 많이 만났다. 빠른 공에 눈이 익숙해졌고 결과도 잘 나왔다”면서 “임훈 코치님의 조언이 잘 맞은 것 같다. 이제는 빠른 투수를 만나도 적응이 됐는지 배트가 잘 나온다. 코치님께서 올해 함께 1군에 있자고 격려해주셨는데 코치님과 1군에 오래 있는 게 목표”라고 다짐했다. 상황이 만만치는 않다. LG는 국가대표 외야수 김현수를 비롯해 이천웅, 이형종, 채은성까지 빼어난 타격을 자랑하는 선수들로 외야진이 가득 차 있다. 홍창기도 이를 고려해 호주리그에서 뛰면서 1루수로 9경기에 나섰다. 그는 “지난해 2군에서도 잠시 1루를 봤다. 그리고 이번에 질롱코리아에서 야수들 대부분이 여러 포지션을 소화했는데 나 또한 1루수로 나갔다. 이전보다는 1루에서 낯선 느낌이 많이 줄었다”며 “준비를 잘 하고 있으면 기회는 온다고 생각한다. 지난해에도 기회는 많이 왔는데 살리지 못했다. 올해는 기회가 왔을 때 좋은 컨디션으로 맞이해서 잘 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두 달 반 동안 꾸준히 실전을 소화한 만큼 컨디션 문제는 없다. 홍창기는 “꾸준히 경기하고 훈련했기 때문에 몸상태는 걱정 없다. 피로도가 없지는 않지만 호주리그 마지막 경기 후 쉬었고 한국에 온 후에도 쉬고 있다. 아픈 곳도 없고 몸은 좋다”며 “지난해 2월 호주 스프링캠프에서는 부상으로 조기 귀국했다. 당시 많이 아쉬웠는데 이번에 호주에서 좋은 기억을 만든 것 같다. 다시 호주에 가는 만큼 이 흐름 이번 호주 스프링캠프에서 잘 이어가겠다. 지난해와 달리 오키나와 2차 캠프에도 가는 게 목표”라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홍창기는 오는 2일 질롱코리아에서 함께 뛴 백승현, 박재욱, 이재원과 함께 LG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호주 시드니 블랙타운으로 향한다. [email protected] 원문보기: http://www.sportsseoul.com/news/read/878790#csidxf287377fa9dcb4395a3d792b474afc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