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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첫 규정타석' LG 홍창기, 3출루로 승리 견인 겹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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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석서 출루만 생각…규정타석 진입 영광"

(서울=뉴스1) 황석조 기자 = 최근 폭발적인 출루율을 자랑하며 리드오프로서 만점 활약을 선보이고 있는 LG 트윈스 외야수 홍창기가 데뷔 후 처음으로 규정타석에 진입했다.

홍창기는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 1번 우익수로 선발출전, 3타수 1안타 2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3출루 경기를 펼치며 승부처마다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LG는 홍창기의 활약 속에 키움을 6-1로 완파하며 2위 자리를 탈환했다. 59승3무42패로 키움(63승45패)을 승률에서 앞섰다. LG의 승률은 0.584, 키움의 승률은 0.583이다. 승차에서는 키움이 0.5경기 앞선다.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으로 출루, 후속타 때 선취점을 올린 홍창기는 2회말 1사 1,2루에서도 찬스를 살리는 볼넷을 골라냈다. 다만 이때는 득점에 실패했다.

이어 3-1로 승기를 잡은 7회말, 다시 선두타자로 나서 좌익수 앞 절묘한 위치에 떨어지는 안타를 날린 홍창기는 상대의 느슨한 수비를 틈타 재빠르게 2루까지 달리는 센스를 발휘했다. 이번에는 후속타자 로베르토 라모스의 안타 때 홈을 밟아 달아나는 점수를 기록했다.

경기 후 홍창기는 "항상 출루만 생각하고 타석에 들어선다. 1번 타자로서 형들에게 찬스를 주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라고 스스로를 다잡았다.

홍창기는 이날 프로 데뷔 후 5년 만에 처음으로 규정타석 진입에 성공하는 겹경사를 누렸다. 지난 2016년 LG에 입단한 홍창기는 올 시즌 마침내 잠재력을 폭발하며 최근 주전 외야수로 중용되는 중이다.

홍창기는 "규정타석에 처음 진입하게 됐다. 기분 좋고 영광"이라며 "무엇보다 팀이 중요한 시기다. 앞으로 꾸준히 더 잘해서 팀이 이기는 데 보탬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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