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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권 에이전트, "연봉조정위원회 승리 원인? 유사 사례 강조"

[스포츠서울 남서영기자]KT 주권이 10년 만에 열린 연봉조정위원회에서 구단을 상대로 승리했다. KBO는 25일 “2억 2000만원을 제시한 구단과 2억 5000만원을 제시한 선수 양 측의 입장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선수가 제시한 2억 5000만원으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KBO는 KT의 연봉 산정 기준이 불공정하다고 판단했다. 연종조정신청에서 선수가 승리한 것은 2002년 LG 류지현(현 LG감독) 이후 두번째다. 이로써 선수의 연봉조정신청 승률은 약 9.5%가 되었다. 조정 결과 발표 후 주권의 대리인이자 강우준 엠브이피스포츠 대표이사는 전화통화를 통해 소감을 밝혔다. 강 대표이사는 “감사할 따름이다. 팬들이 지지해 주셨고, 언론에서도 지지해 주셨고, 구단도 여기까지 오는 동안 깔끔하고 신사적으로 대해주셔서 감사했다. KBO도 공정하게 해주시려고 노력하셔서 그런 점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날 조정위원회는 오후 2시에 시작해 5시를 넘어서까지 진행됐다. 강 대표이사는 “구단 측에서 제시한 자료를 토대로 기록적인 측면이나 여러가지 부분에서 (위원들이)역으로 물어보셨다. 정확히 어떤 부분이 주요했는지 모르겠지만, (우리가) 강조한 부분은 다른 유사 사례가 많으니 그걸 참고할 수 있다고 합리적으로 설명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강 대표이사는 “주권 선수가 딱히 할 말은 없을 것 같다. 정신이 없기도 하고, 다만 선수가 위원회 전부터 ‘KT 선수고, 내일부터 일상으로 돌아가고, 열심히 할 것이다’라는 이야기를 했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원문보기: http://www.sportsseoul.com/news/read/1006346?ref=naver#csidx9db03ed7c36c54eb565a5c0dc5c8a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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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비즈니스 리뷰] 강우준 변호사의 “스포츠 세계에서 찾은 비즈니스 전략”

‘자본주의의 꽃’이라 불리는 스포츠의 비즈니스 전략! 강우준 변호사 [사진출처=EBS 비즈니스 리뷰] [ 한국강사신문 정헌희 기자 ]  오늘  23 일 ( 월 ) 23 시  35 분  EBS1 비즈니스 리뷰 > 에서는 강우준 변호사 (KBO  공인에이전트 ) 의  “ 스포츠 세계에서 찾은 비즈니스 전략 ” 이 방송된다 . 2018 년 스포츠 산업 매출 규모는 약  78 조 .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하는 스포츠 산업은 분명 살아 숨을 쉬는 비즈니스다 .  스포츠 산업의 작동 과정에는 다양한 변수와 비즈니스적 묘수와 편법이 존재하는데 .  프로 선수의 연봉이 결정되는 과정과 리그의 특성 , FA  제도 ,  에이전트 제도 ,  그리고 선수와 스포츠 브랜드의 동반 성장과 상생까지 ,  강렬한 비즈니스 전쟁이 펼쳐지는 스포츠 산업의 비즈니스 전략을 파헤쳐본다 . 이번 방송을 함께할 강우준 변호사는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법학부 졸업 후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을 수료하였다 .  강우준 변호사는  2009 년 김앤장법률사무소에서 변호사 업무를 시작하여  2018 년  7 월부터 법무법인 가온의 파트너 변호사로 참여하고 있다 . 2018 년 스포츠 에이전시인  MVP 스포츠를 설립 , 2017 년  KBO  에이전트 자격증을 획득했다 . ▷  윈 - 윈 협상의 전략 (11 월  23 일 ( 월 )  방송 ) 강력한 전략과 전술 ,  협상 테이블에서 어떤 카드를 꺼낼지 모르는 불확실성 투성이로 저명한 인물 ,  도널드 트럼프 .  그런 그를 상대로 무려  35 년 전 당시 역대 최고액의 계약을 성사해낸 선수가 있다 .  보스턴대의 쿼터백으로 활약하던 대학 최고의 스타 선수 ,  덕플루티가 그 주인공이다 .  과연 덕 플루티는 협상가 트럼프를 상대로 어떻게 협상을 성공해낼 수 있었던 걸까 ? 스포츠 세계에서 빼놓을 수 없는  ‘ 협상 ’.  선수의 연봉 ,  이적 문제 등 선수 생활 전반의 커리어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만큼 협상의 중요성은 이루 말할 수 없다 .  비즈니스 영역에서도 항상 일어나는 일인 협상 ,  스포츠계에서더 두드러지게 드러나고 그 결과물이 대중들에게 잘 알려지는 만큼 스포츠를 통해 협상에서 중요한 것은 무엇인지 ,  어떻게 하면 만족할만한 협상을할 수 있는지 알아본다 . 강우준 변호사 [사진출처=EBS 비즈니스 리뷰] ▷  팀을 승리로 이끄는 주장의 조건 (11 월  24 일 ( 화 )  방송 ) 한 스포츠팀이 무려  86 년 동안 우승의 문턱에 다가가지 못한다면 그 팬들은 어떤 마음을 먹게 될까 ?  실제  1918 년부터  2004 년까지 단 한 차례의 우승도 차지하지 못한 팀이 있다 .  바로 보스턴 레드삭스다 . 1918 년 월드시리즈 정상을 차지한 보스턴 레드삭스는 이듬해 팀 간판이었던 베이브 루스를 뉴욕 양키스에 팔아넘긴 후 월드 시리즈 우승을 하지 못하게 되고 ,  이는  ‘ 밤비노의 저주 ’ 로 불리며 보스턴 팬들은 수십 년 간 눈물을 삼켜야만 했다 .  하지만 무려  86 년 후 ,  갓 서른을 넘긴 젊은 단장 한 명이 저주를 깨부시고 보스턴 팀의 운명을 바꿔놓은 중요한 변곡점을 마련하게 되는데 ...  대체 보스턴의 지긋지긋했던  ‘ 밤비노의 저주 ’ 는 어떻게 깨질 수 있었을까 ? ▷  FA 는 어떻게 탄생했나  (11 월  25 일 ( 수 )  방송 ) ‘ 연봉  200 억 ’, ‘4 년  150 억 ’  등 수백억 원에 달하는 스포츠 선수들의 몸값 얘기 .  놀랍긴 하지만 낯선 얘기가 아니다 . ‘ 쩐의 전쟁 ’ FA( 자유계약선수 ),  누군가는 웃고 누군가는 고전하는  FA  제도는 어떻게 탄생한 걸까 ? FA  제도를 이야기할 때 빼놓고 얘기할 수 없는 선수 ,  바로  ‘ 커트 플러드 (Curt Flood)’ 다 . 1960 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활약한 중견수로 골든글러브를  7 년 연속 수상했을 정도로 뛰어난 선수이자 팀의 슈퍼스타였다 . 12 년간팀의 간판선수였던 커트 플러드가 구단과 척지고 쓸쓸한 은퇴를 맞이해야 했던 씁쓸한 이야기와 그의 희생이 빚어낸 스포츠계의 길이 남는 혁신에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 . 강우준 변호사 [사진출처=EBS 비즈니스 리뷰] ▷  조던 ,  농구 황제의 브랜드 가치  (11 월  26 일 ( 목 )  방송 ) 지난  5 월 소더비 경매에 나온 운동화 한 켤레가  56 만 달러 ,  우리 돈으로 약  6 억  9 천만 원이라는 놀라운 가격에 낙찰됐다 .  역대 운동화 경매 가운데최고가 기록을 세운 이 운동화는 주인의 발에 맞춰 맞춤제작된 것으로 ,  심지어 왼쪽은  13,  오른쪽은  13.5  사이즈인 짝짝이 운동화였다 .  이 놀라운 가격을 기록한 운동화의 주인은 농구 황제  ‘ 마이클 조던 ’ 이었고 ,  운동화의 이름은 그의 이름을 딴  ‘ 에어조던  1’ 이었다 . 1985 년 출시된 운동화지만 여전히 경이로울 정도의 가치를 자랑하는 조던 시리즈 운동화 ,  여기에는 마이클 조던이라는 시대의 아이콘의 가치가 제품에 투영되고 이를 적극 활용한 나이키의 전략이 맞아떨어졌기에 가능하다는 평이다 .  세기의 농구 스타와 스포츠 브랜드의 만남이 스포츠 비즈니스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비즈니스 리뷰를 통해 들여다본다 . EBS  비즈니스 리뷰에서는  ‘ 강우준 변호사 ’ 와 함께 스포츠 세계에서 찾은 비즈니스 전략을 들여다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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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김앤장 뛰쳐나왔냐고? ‘한국의 보라스’ 될거야!

- 변호사·KBO 에이전트 ‘야구 없이 못사는’ 강우준 1982년 프로야구 원년 개막전 5세에 ‘직관’한 끝내기 만루포… 고교땐 녹화한 야구 봐야 잠들고 서울대 야구동아리선 ‘해결사’로 10년 일한 국내 최대 로펌 나와 박지훈 변호사와 에이전시 설립 낮엔 법조 일, 저녁엔 야구 일 “꿈 좇는 아빠, 더 자랑스럽겠죠? 두 아이가 나의 든든한 후원자” 서울대 법대 출신. 사법고시를 ‘패스’한 뒤 김앤장법률사무소에서 근무. 이 정도면 엘리트 중의 엘리트 법조인이랄 수 있다. 경력이 늘면서 ‘독립’했다. 그런데 엉뚱했다. 스포츠 에이전시를 설립했다. 이게 무슨 소리인가? 변호사가 운동선수 대리인이라니…. 주위에선 그를 만류했지만, 그는 확신이 있었다. 아니 목표가 뚜렷했다. 바로 한국의 스콧 보라스다. 이렇게 강우준(42) 변호사의 명함이 하나 더 생겼다. 바로 한국야구위원회(KBO) 공인 에이전트. 강 변호사는 24일 잠실구장에서 문화일보와 만나 “김앤장에서 나왔으니 당연히 소득은 크게 줄었다”면서 “많은 분이 걱정해주셨다”고 말했다. 강 변호사는 “김앤장을 그만두려고 하자 선배 한 분은 야구 시장을 직접 분석하고 제가 얻을 수 있는 에이전트 수수료를 계산하면서 말리셨고, 또 다른 선배는 ‘1년 죽어라 열심히 해보고 안 되면 돌아오라’고 말씀하셨다”면서 “염려해준 모든 분이 고마웠지만, 꿈을 포기할 순 없었다”고 말했다. 강 변호사는 “제 아이들에겐 김앤장 변호사 아빠도 좋겠지만, 꿈을 이루기 위해 도전하는 아빠를 더 자랑스러워할 것이라고 믿었다”면서 “9살, 7살인 아이들은 야구의 길을 걷는 아빠를 열렬하게 응원하는 가장 든든한 후원자”라고 덧붙였다. 강 변호사는 2003년 2월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고, 그해 11월 제45회 사법시험에 합격했으며, 2006년엔 사법연수원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다. 2009년 3월 법무관으로 군 복무를 마치고 곧바로 10년 동안 국내 최대 로펌인 김앤장법률사무소에 몸담았다. 강 변호사는 공정거래 분야 전문. 강 변호사의 몸값은 수억 원을 ‘호가’했다. 그런데 2018년 김앤장법률사무소를 그만두고, 스포츠 에이전시인 MVP스포츠를 설립했다. 2007년 군법무관 시절 만난 박지훈(44) 변호사와 ‘미국의 스콧 보라스처럼 한국의 대형 스포츠 에이전시를 조직하자’고 의기투합했다. 박 변호사의 얼굴, 목소리는 팬들에게 낯이 익다. 종합편성채널,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고정 패널, MC로 출연해 ‘야구 토크’를 진행했기 때문. 구수하고, 변호사답게 논리정연한 입담으로 궁금증을 시원하게 설명해 인기를 누렸다. 강 변호사는 2017년 KBO 1회 시험에 응시, 에이전트 자격증을 획득했다. KBO 에이전트는 모두 103명. 에이전트는 선수 권익을 보호하고 이익을 추구하는 직종. 계약 또는 이적 협상을 대리하고, 그 대가로 수수료를 받는다. 최근에는 선수의 일정 관리, 미디어 대응, 그리고 은퇴 이후를 설계하는 등 영역이 넓어졌다. 강 변호사가 ‘야구광’이 되는 데, 그의 부친이 큰 영향을 끼쳤다. 서울 출신인 그는 아버지의 손에 이끌려 1982년 3월 27일 지금은 없어진 동대문야구장에 갔다. 프로야구 원년 역사적인 개막전. 이종도(당시 MBC 청룡)가 투수 이선희(삼성)로부터 끝내기 만루포를 터트리는 장면을 외야 관중석에서 생생하게 목격했다. 그때 그는 5살. 하지만 짜릿한 함성이 터지는 순간, 어린 꼬맹이는 야구에 매료됐고 그때부터 야구는 그의 일상이 됐다. 한창 공부해야 할 고교 시절, 그의 부친은 매일 야간 자율학습을 마치고 돌아오는 아들을 위해 야구 경기를 녹화하는 ‘뒷바라지’를 마다치 않았다. 강 변호사는 아버지가 녹화한 야구경기 영상을 본 뒤에야 잠을 청했다. 서울대에 진학한 뒤엔 서울대 법대 야구동아리에서 매주 땀을 흘렸다. 특히 득점권에서 어김없이 타점을 올려 ‘해결사’로 불렸다. 변호사, 에이전트라는 ‘투잡’에 즐겁게 종사하고 있다. 아침과 낮엔 법원 재판, 법률 고객 미팅 등 법조 일정을 처리한다. 그리고 저녁이 되면 프로야구에 몰두한다. MVP스포츠는 10명 안팎의 선수를 관리한다. 포털사이트에 프로야구 중계화면을 4분할로 띄우고, 소속 선수들의 컨디션을 살핀다. 경기가 없는 월요일엔 소속 선수, 야구인들과 점심, 저녁 약속이 빼곡하다. 지난겨울엔 한화 외야수 이성열의 자유계약(FA) 협상에 전력을 쏟았다. 이성열의 가치를 입증하기 위해 각종 데이터 자료만 20페이지 넘게 마련했고, 한화 구단과의 협상 테이블에서 프레젠테이션(PT)까지 했다. 강 변호사, 아니 강 에이전트는 “선수의 몸값을 조금이라도 높일 수 있는 게 있다면 뭐든지 한다”면서 “에이전트로선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가장 신경 쓰는 건 리스크 매니지먼트, 즉 위험 관리다. 음주운전 등 각종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는다. 그런데 유명 선수들을 대리, 관리하면서도 사고가 터지면 ‘나 몰라라’하는 에이전시도 있다. 그는 “선수들이 지닌 위험요소를 파악하고, 이를 예방할 수 있도록 조정하는 업무도 중요하다”면서 “세상 물정에 어두운 선수도 많은데, 어떻게 행동하고 어떤 마음가짐을 지녀야 하는지 변호사, 에이전트에 앞서 인생 선배로서 조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 변호사는 “야구는 통계의 스포츠이고, 제가 어렸을 적에 타율 계산 등을 하다 보니 수학 학습력이 크게 늘었다”면서 “그래서 학습지 풀이 같은 건 할 필요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학부모들에게 꼭 강조하고 싶은 게 있는데, 자녀들이 야구 보는 걸 혼내지 마시라는 것”이라면서 “물론 야구에 지나치게 몰입하는 건 곤란하겠지만, 적절하게 스포츠 중계를 시청하는 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수리력과 응용 및 창의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프로야구 에이전트 제도는 아직 자리를 잡지 못했다. 에이전트가 관리할 수 있는 선수의 수는 구단당 3명, 에이전시당 15명으로 제한됐다. 아마추어 선수들의 프로계약 대리를 금지하고 있다. 그나마 배구, 농구 등 겨울 스포츠는 에이전트 제도가 도입되지 않았다. 강 변호사는 “대리인을 세우는 것은 (혼인·유언 같은) 특별한 사유가 아니면 개인의 자유로서 인정돼야 하는 것이 옳다”고 강조했다. 몇 달 전 드라마 ‘스토브리그’가 야구팬, 시청자들의 열띤 호응을 받았다. 강 변호사는 스토브리그의 현실화를 머릿속에 그리고 있다. 그는 “프로야구는 정규리그, 포스트시즌뿐만이 아니라 스토브리그도 참 재미있는 스포츠”라면서 “드라마처럼 극적인 요소가 없더라도, 에이전트로서 선수들이 좋은 플레이를 펼치고, 그에 합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약속했다. 정세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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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스타 변호사는 왜 야구공을 잡았나

방송가 스타 변호사 박지훈, 로펌 스타 변호사 강우준. ‘덕업일치’ 꿈 이루기 위해 KBO리그 에이전트로 변신 전문적인 법률·세무 서비스에 심리상담까지 1982년 출발한 KBO리그는 수없이 많은 ‘베이스볼 키드’를 탄생시켰다. 야구는 이들에게 언제나 든든한 친구였다. 어른으로 커가는 과정, 그리고 사회에서 한 역할을 맡기까지 어려울 때마다 야구를 보며 힘을 냈다. 베이스볼 키드 중에서 진짜 선수가 된 경우도 있고 프로 팀에서 일하는 이도 있다. 야구장을 드나드는 관련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도 있다. ‘덕업일치’를 이룬 행운아들이다. 2007년 군대에서 법무관으로 만난 박지훈(43), 강우준(40) 변호사는 태어난 곳도 자란 곳도 달랐지만 야구라는 특별한 언어로 금세 단짝이 됐다. 그리고 훗날 꼭 야구와 관련된 일을 함께하자고 약속했다. 10여년이 훌쩍 지난 시간. 박 변호사는 구수한 입담으로 방송가에서 맹활약하는 스타 변호사가 됐다. 강 변호사는 국내에서 첫 손에 꼽히는 대형로펌 김&장에서 10년 동안 몸담은 스타변호사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강 변호사는 지난해 김&장을 나와 박 변호사와 손잡고 KBO 에이전트로 변신했다. 야구팬으로 그동안 쌓은 법률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리그 발전을 위해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 싶다는 깊은 열정과 함께…. 그들이 왜 에이전트가 됐는지 궁금했다. 2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무실에서 만난 두 변호사는 테이블 위에 있던 야구공과 배트를 들고 사진을 찍었다. 해맑은 미소는 아빠와 야구 구경나온 아이들 같았다. -각각 분야에서 유명한 변호사인데, 에이전트로 변신한 것이 놀랍다. 강우준(이하 강):  대학 때 매일 야구(서울대 법대 야구부)를 하느라 사법고시 공부를 게을리 했을 때도 있었다. 부모님 눈치가 보여 땀에 젖은 유니폼을 집에 가져가지 못하고 후배 자취방에서 빨기도 했다(웃음). 그만큼 야구를 사랑했다. 특히 그동안 꾸준히 대한체육회 일도 돕는 등 스포츠산업에 관심이 많았다. 에이전트 제도가 도입됐고, 박 변호사와 12년 전 약속을 지키기 위해 함께 손을 잡았다. 박지훈(이하 박):  운 좋게 야구전문 프로그램에 고정 패널을 맡기도 했다. 우리는 야구팬이면서 법률가다. 우리가 사랑하는 야구를 위해 할 수 있는 역할이 많다고 생각했다. -아직 KBO리그의 스포츠산업은 완성되지 않았다. 강 변호사는 특히 대형 로펌에 있다가 에이전트를 하기 위해 그만뒀다. 솔직히 수입적인 측면에서 큰 차이가 있을 텐데. 박:  변호사 일도 열심히 해야 한다. 지난해 연말 MVP스포츠라는 이름으로 에이전트 회사를 설립했고 선수 7명과 계약했다. 규정상 내년부터 수입이 발생한다. 현재 에이전트로 수입은 0원이다. 그렇지만 에이전트로 일할 때 정말 신나고 행복하고 즐겁다. 강:  저 역시 파트너 변호사로 일하고 있다. 변호사로도 더 열심히 활동하며 더 많은 경험과 네트워크를 쌓는 것이 선수들에게 더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에이전시가 비즈니스로 의미를 갖기 위해서는 구단이 잘 되어야 하고, 기업으로서 돈을 벌어야 한다. 우리도 한국 야구산업이 큰 수익을 올릴 수 있기를 바란다. 그래야 선수들에게도 돌아가는 것이 커진다. 머지않아 구단 자체적인 운영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믿는다. KBO와 구단의 상업적인 의지와 노력도 더 커지고 있고, 그에 따른 리턴도 커지고 있다.